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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넘버원 비하인드!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고백, "차마 못한 엄마에 대한 사랑 담았다"

매니이슈딜리버 2026. 2. 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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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을 만드는 동안 감독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면, 그 영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2026년 2월 11일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영화 '넘버원'은 단순한 가족 영화를 넘어서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김태용 감독은 20년간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촬영 직전에 받았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감독 자신이 차마 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 되었어요.

💔 20년 만에 받은 부고, 김태용 감독의 절절한 고백

김태용 감독의 데뷔작 '거인'은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넘버원' 역시 그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언론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어머니와 20년 동안 얼굴을 못 보고 있다가 '넘버원' 촬영 전에 돌아가셨다는 부고 소식을 들었다"며 가슴 아픈 고백을 했습니다.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서로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영원한 이별을 맞이해야 했어요.

"영화를 만드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절박함과 간절함이 생겼어요. 차라리 엄마의 시간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김태용 감독

그는 촬영 장소로 선택한 부산의 거리들이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다니던 곳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0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그곳을 찾았을 때, 리모델링된 건물들과 깔끔하게 바뀐 간판들을 보며 아쉬움을 느꼈다고 해요. 하지만 그 아쉬움조차 영화에 담아내려 노력했다는 감독의 말에서 이 작품에 대한 절절함이 느껴집니다. 로케이션을 다니며 스태프들과 함께 그곳의 음식을 나눠 먹는 행위 자체가 영화의 완성이었다고 말하는 김 감독의 모습에서, '넘버원'이 단순한 상업 영화가 아닌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작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기생충' 모자가 7년 만에 다시 만나다

'넘버원'이 더욱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캐스팅입니다. 201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영화 '기생충'에서 모자 관계를 연기했던 최우식과 장혜진이 7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모자로 만났어요. 당시 '기생충'에서는 앙상블 중심의 연기였다면, 이번 '넘버원'에서는 두 배우가 일대일로 깊이 교감하며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최우식은 김태용 감독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2014년 영화 '거인'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 무려 12년 만에 재회한 것이에요. 최우식은 "두 번째 작업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거인'으로 좋아해 주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더 잘 해내고 싶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경험 덕분에 현장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는 지점이 많아 오히려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해요.

💡 주목할 만한 포인트

김태용 감독은 "최우식은 내가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노부부처럼 편안한 관계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그 신뢰가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겨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혜진은 최우식과의 재회에 대해 "기생충에서는 제가 많이 못 챙겼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식이가 찾아와 줘서 고마웠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두 배우 모두 부산 사투리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부산 출신인 장혜진조차 서울 생활이 길어 사투리에 대해 현장에서 계속 조율했다고 해요. 최우식 역시 처음 도전하는 부산 사투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감독과 장혜진 선배의 도움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 328번이라는 숫자가 담고 있는 의미

영화의 핵심 소재는 바로 '숫자'입니다. 어느 날부터 주인공 하민(최우식 분)의 눈에는 엄마 은실(장혜진 분)이 차려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보이기 시작해요. 그리고 그 숫자는 하나씩 줄어듭니다. 하민은 곧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는 것이었어요. 평범하게 여겼던 일상의 식사가 갑자기 카운트다운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김태용 감독은 "요즘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다 보니 죽음이나 삶의 소중함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며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가 아니라, 눈으로 스쳐 지나가기보다 마음에 오래 머무는 작품을 지향했다고 해요.

"따뜻한 밥 한 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관객이 울기까지 기다려주는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 김태용 감독

실제로 우리가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횟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독립해서 살고 있다면, 일 년에 명절이나 기념일 때 만나 함께 밥을 먹는 횟수를 세어보면 고작 수십 번에 불과하죠. 부모님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정말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수 있어요. 영화 '넘버원'은 이런 현실을 환상적인 설정을 통해 시각화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지금 이 순간,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드는 거죠.

 

🎥 원작 소설에서 한국 영화로의 재탄생

'넘버원'은 일본 작가 우와노 소라의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출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소설은,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다룬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렸어요.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사랑받았고, 이번에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용 감독은 원작의 긴 제목 대신 '넘버원'이라는 간결한 제목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긴 원작 제목을 그대로 쓰기 어려웠다"며 "'넘버원'이라는 말에 마지막에 남는 숫자이자, 우리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갖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어요. 실제로 엄마는 우리 인생에서 넘버원, 즉 가장 중요하고 대체할 수 없는 존재죠. 또한 숫자가 1이 될 때까지, 그리고 마지막 0이 되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도 '넘버원'이라는 제목은 영화의 주제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 영화의 특별한 점

  • 원작 소설의 감동을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
  • 부산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로컬 감성
  •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든 진정성
  • '기생충' 콤비의 7년 만의 재회

영화는 원작의 기본 설정을 가져오되, 한국의 정서와 부산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더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김태용 감독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부산에서의 추억이 영화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감독은 "20대 때 '거인', '여교사'가 있었다면, 40대를 시작하는 현재는 성장한 변화를 담고 싶었다. 발라드 가수였다가 댄스 가수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작품이 자신의 새로운 도전이자 변화의 시작점임을 밝혔습니다.

 

 

❤️ 따뜻한 밥 한 상을 차리는 마음으로

김태용 감독은 이 영화를 "따뜻한 밥 한 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자극적이고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들 사이에서, '넘버원'은 천천히 음미하며 마음에 담아두는 영화가 되길 원했던 거죠. 공승연은 "감독님의 추억의 장소와 음식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며 정말 가까워진 것 같았다. 감독님이 너무 행복해하셔서 현장이 다 행복했다"며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화는 104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에게 울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천천히, 조용히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며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오도록 만들어요. 김 감독은 "관객이 울기까지 기다려주는 영화"라고 말하며,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며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 하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서 영화의 궁극적인 목적을 알 수 있죠. 단순히 극장에서 2시간의 감동을 주는 것을 넘어, 관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장혜진 배우님의 캐스팅은 인생의 천운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잘한 일이에요." - 김태용 감독

2026년 설 연휴, 극장가에는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넘버원'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에 어울리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찾아온 가족의 의미,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고 나서 집에 돌아와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김태용 감독이 꿈꾸는 '넘버원'의 완성이 아닐까요.

 

✨ 마치며

'넘버원'은 단순한 가족 영화가 아닙니다. 20년간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다가 영화 촬영 직전 부고 소식을 들어야 했던 김태용 감독의 절절한 이야기가 담긴, 진정성 있는 작품이에요. 차마 생전에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전하는 감독의 마음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입니다.

 

오늘 부모님께 전화 한 통 하셨나요? 언제 마지막으로 함께 밥을 먹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넘버원'은 그 사실을 너무 늦기 전에, 그러나 너무 슬프지 않게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2026년 2월 11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극장을 찾아 이 따뜻한 밥 한 상 같은 영화를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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