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투 포인트 산행 전, 꼭 알아야 할 트레일 에티켓

 

목차

1. 등산, 왜 에티켓이 중요할까?
2. 1. 흔적 없이 다녀가기
3. 2. 지정된 길 이용하기
4. 3. 소음 자제하고 자연 즐기기
5. 4. 야생동물과 거리 두기
6. 5. 쓰레기 되가져가기
7. 6. 등산객 친절하게 소통하기
8. 7. 공공시설, 산장 이용 에티켓
9. 8. 안전과 응급상황 대처
10. 결론

등산, 왜 에티켓이 중요할까?

“산에서의 작은 배려가 모두의 안전과 환경을 지켜줍니다.”

오늘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실행이 쉽지 않은 ‘트레일 에티켓’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등산은 자연을 즐기고, 힐링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그만큼 서로 배려해야 할 점도 많아집니다. 2025년 현재,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숲길 운영·관리와 함께 등산 에티켓의 실천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 안전, 환경, 그리고 사람 모두를 위한 기본 규칙부터 최근 변화한 운영정책까지, 본 글을 통해 꼼꼼히 짚어드릴게요.

1. 흔적 없이 다녀가기

산행에서 ‘흔적’이란 단순히 쓰레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길가에 핀 야생화를 꺾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나뭇가지를 밟는 것, 혹은 돌탑을 쌓으며 자연환경에 조그만 변화라도 남기는 행동까지 모두가 ‘흔적’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Leave No Trace’ 운동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각 국립공원 안내소마다 이 슬로건이 적힌 팻말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실제로 후지산처럼 인기 산에서는 등반 자격 심사 시 쓰레기 분리봉투 소지가 필수인 경우도 있고,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는 자원봉사자가 하산객의 배낭검사를 하는 날도 있다고 하니, 그만큼 실천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물티슈(생분해가 안 되므로)까지 반드시 갖고 내려가는 습관을 들이시고, 이동 간 자연물이 보이면 되도록 건드리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미니 쓰레기집게, 생분해성 위생백, 친환경 화장지 등을 챙기는 분도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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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정된 길 이용하기

산길을 벗어나 지름길로 ‘샛길’을 이용하는 것은 등산 초보자뿐만 아니라 베테랑 등산객도 종종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입니다. 그러나 이른모닝, 단체 등산 시 가끔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길 벗어남’을 감행하는 경우가 실제 많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길이 아닌 곳은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이자, 어린 식물의 생장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한 등산로 모니터링이 활성화되며 무단 진입이 실시간 적발되기도 하고, 특정 단체·동호회 회원들은 ‘최소한의 이동’과 ‘원위치 복구’를 목표로 코스를 전략적으로 짭니다. 특히 우기거나 눈이 올 때는, 부드러운 흙길보다 단단하고 정비된 데크길을 이용해야 산사태와 미끄러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본 후지산에서는 비지정 구역 진입시 발각 즉시 하산 조치, 벌금 부과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부 국립공원(설악산, 지리산 등)에서는 사람 통행이 잦은 ‘비포장 코스’가 신고될 경우 즉시 임시차단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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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음 자제하고 자연 즐기기

고요한 산등성이에서 누군가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틀고 다니면 그 여운은 길게 남습니다. 실제 국립공원공단 조사에 따르면, 성수기 방문객 불만 1순위가 바로 ‘소음’인데요, 좁은 계단길이나 쉼터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하거나, 등산 방송·스피커폰 통화 등도 불쾌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산길에서의 소음은 야생동물에겐 큰 위협이기도 해요. 동물들은 낯선 소리에 극도로 예민해 포식자를 오인해 이동을 중단하거나, 산란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요즘 젊은 층은 ‘셀프 산행’이 늘면서, 이어폰 착용 시 한쪽 귀는 항상 빼고 자연의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단체 산행 때도 음식 나눔이나 사진 촬영은 신속히 마무리하는 형태로 문화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4. 야생동물과 거리 두기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도심 인접 산지에서 멧돼지, 고라니부터 담비, 수리 등 희귀 야생동물의 목격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동물들은 사람 냄새를 감지하거나 인기척을 느끼면 행동반경이 바뀌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등산로나 쉼터 근처에서 야생동물을 만나는 경우 자녀나 동반인에게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먼저 알려주셔야 합니다. 아무리 순해 보여도 동물에게 음식이나 물을 주는 행위는 동물의 생존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한 번 먹이에 익숙해지면 번식기·사냥습성이 망가질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야생동물 경보 문자서비스, CCTV 안내판, 동물 배설물 표시판을 통해 동선 일부를 바꾸는 권고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종종 곰, 원숭이 등 동물출몰 구간은 일정시간 폐쇄되기도 하며, 우리나라 지리산·설악산 역시 ‘야생동물 보호구역’ 진입 금지 구간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5. 쓰레기 되가져가기

전국의 주요 산을 오르다 보면, 대형 산악회 또는 소규모 단체가 준비한 쓰레기봉투, 집게, 에코백 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자체 등이 합동으로 ‘클린 산행 데이’를 매월 지정해, 참여자들이 최소한의 쓰레기라도 들고 내려오도록 독려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등산객은 '껌, 과자봉지, 복용약 포장지' 같은 작은 쓰레기를 무심코 버리지만, 플라스틱 봉투의 자연 분해에는 최대 500년, 꽁초조차도 5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산의 계곡, 암벽 부근 또는 인기 쉼터는 쓰레기가 꽤 많이 쌓일 수 있는데, 최근에는 국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주운 쓰레기는 나의 인증샷!’ 캠페인이 SNS를 통해 유행하며 산행 중 수거한 쓰레기를 올려 봉사활동 인증을 하는 모습이 늘고 있습니다.

또, 자연 상태의 장소일수록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와야 하며, 공공화장실 및 임시 휴게소에서는 ‘종량제 봉투 사용’, ‘화장지 되가져가기’ 등 세부 규정도 강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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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등산객 친절하게 소통하기

산에서는 흔히 ‘먼저 인사하면 무례하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먼저 밝게 인사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고, 등산 전문가들은 등산길에서 모르는 등산객끼리라도 ‘안녕하세요’ ‘수고하세요’ 한마디가 안전까지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좁은 등산로에서는 한 줄로 걸으며, 뒤에서 빠르게 따라오는 등산객이 있으면 잠시 비켜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등산 스틱은 이동 중에는 반드시 접거나, 수직으로 들고 산행해야 하며, 혼잡 구간에서 스틱 끝이 뒷사람을 찌르지 않도록 적절히 각도를 조정해야 합니다.

하산 시, 오르는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는 문화도 널리 퍼졌습니다. 일행이 많은 경우 한 줄로 빠르게 걷고, 단체사진 촬영은 다른 사람의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서 짧게 끝내야 합니다. 최근 등산로에는 실시간 안내판, 음성 안내 기능이 있어 잘못된 진입 시 경고해 주고, 안전사고나 조난 위험이 있을 땐 앱을 통해 구조나 상태 공유가 쉽도록 바뀌고 있습니다.

 

7. 공공시설·산장 이용 에티켓

가족단위 또는 단체 산행 시 산장, 대피소, 캠핑장 등 공공시설(쉼터) 이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 시설마다 정해진 출입 시간, 조용히 해야 할 소등·취침 시간, 불·취사(특히 라면, 고기 등 냄새 강한 음식)의 장소 제한이 엄격해진 것도 최근 변화 사항입니다.

야영지와 산장에서는 공용 냉장고, 샤워장, 전기 콘센트 등 공동 사용 규칙도 꼭 지켜야 하며, ‘사용 후 원위치, 쓰레기 각자 처리’가 암묵적 룰입니다. 인기 산장일수록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이 권장됩니다.

산장 내 외부로 음식을 함부로 가져가는 것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고, 산장 안팎에서는 정해진 시간 외 조명·소음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미리 규정을 숙지해야 예상치 못한 불편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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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안전과 응급상황 대처

등산 전 계획 단계에서는 필히 자신과 동행인의 체력, 경험, 준비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기상 변화, 예정 이동시간, 산악 지형지도, 응급처치법(예: 발목 삐었을 때, 탈수·탈진 증상 시 대처) 등을 연습해 두면 현장 이탈이나 조난 시 훨씬 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앱(산림청 '스마트 산행', 국립공원 안전정보 등)에서는 최근 경로, 비상 연락처, 구조 단축키가 제공되고, 지도 앱에는 ‘비상 캠프’, ‘물 없는 구간’, ‘구조 포인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어 내려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GPS가 작동하지 않는 산악지대에서는 수기 지도와 나침반이 필수이고, 기본 구급상자·충전식 랜턴·응급식량은 꼭 지참해야 하며, 가벼운 방문이라고 방심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산악회 단체를 중심으로 ‘응급구호 스테이션’이나 ‘휴대 산소캔’ 비치 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론

산행은 혼자만의 여정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자연과 삶을 지키는 공동의 활동입니다. 트레일 에티켓은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아요. 오늘 한 번 더 생각하고 실천하면, 다음 사람에게 더 아름다운 산과 숲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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